이스타·제주항공,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1위' 국내선·국제선서 가장 많은 건수 기록..아시아나항공도 '급증'
김경태 기자공개 2015-05-19 13:4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5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다른 항공사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에서, 제주항공은 국제선에서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다.15일 국토교통부의 '2014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국내선에서 21건의 피해구제 접수 건수를 나타내 국적항공사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제선에서 32건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피해구제 접수가 가장 많아 국제 노선에서의 서비스가 취약함을 드러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13년과 2014년에 국제선에서 취소수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가 많이 있었다"면서 "현재 관련 사항 개선 노력을 지속적해서 전개하는 중으로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운송 약관과 관련해 모든 항공사가 유사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완전히 같은 내용은 아니다"면서 "각 항공사마다 차이점이 있다는 점과 운송 약관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소비자들이 예매를 할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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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항공교통이용자의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다. 그리고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항공교통이용자와 항공사 양 당사자에게 합의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피해구제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이용자 관련 '상담 건수'는 총 6789건으로 2012년보다 131.6% 늘어났고, 2013년보다 47.6%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에 들어온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총 681건으로 2012년보다 71.9%, 2013년보다 28.9% 확대됐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적항공사의 2013년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12년에 비해 20건 감소했었지만, 2014년에는 187건으로 2013년에 비해 57건 증가했다.
국내선의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들의 2014년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2013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건수가 크게 확대됐다. 이스타항공은 2013년 8건에서 2014년 21건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접수가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14년에 2013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11건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국제선에서 국적항공사의 2014년 피해구제 접수는 2013년에 비해 31건 증가했다. 피해구제 접수 1위 제주항공 외에도 국제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건수가 크게 확대됐다.
국내선에서도 건수가 급증했던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에서 2013년에는 15건이었지만, 2014년에는 23건으로 크게 확대됐다. 진에어는 2013년 9건에서 2014년 30건으로 세배 이상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선에서의 피해구제 접수가 2013년과 같은 21건으로 여전히 국제선 서비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소비자들의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대급환급 지연(87건)의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에는 지연과 결항(54건), 위탁수하물 분실과 파손(17건), 기타(18건), 관련정보 미제공(11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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