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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일가, '합병 삼성물산' 지분율 30.16%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제일모직 대비 12%p 하락…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 39.51%

정호창 기자공개 2015-05-27 08:16: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6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절차 완료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합병법인 지분율은 30.16%로, 현재 제일모직 지분율보다 12%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감소폭이 적지 않지만 그룹 계열사인 삼성SDI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0%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1일 예정이며, 삼성물산 주식 1주당 존속회사인 제일모직 주식 0.3500885주를 신규 발행해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합병이 완료되면 현재 1억3500만 주인 제일모직의 주식수는 1억9131만7483주로 563만여 주(우선주 포함) 늘어난다.

지난 3월 말 기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는 23.24%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며 2대주주는 각각 7.75%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다. 이건희 회장(지분율 3.45%)을 포함한 최대주주 일가의 제일모직 지분율은 총 42.17%이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지분율은 총 51.77%에 달한다.

하지만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게 되면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의 합병법인 지분율은 현재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지분율 1.37%) 외에는 아무도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법인의 최대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하나 지분율(우선주 포함시)은 16.4%로 전보다 6.84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지분율 역시 각각 5.47%로 기존보다 2.28%p씩 떨어질 전망이다. 이건회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일가의 합병법인 지분율은 총 30.16%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보다 12.01%p 하락한 수치다.

최대주주 일가를 제외한 특수관계인 중에서는 삼성SDI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할 전망이다. 현재 7.18% 지분율로 삼성물산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있는데다 제일모직 지분 역시 3.7%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합병 절차 완료 후 삼성SDI는 합병법인의 지분 4.73%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전기(2.61%)와 삼성화재(1.37%), 삼성문화재단(0.6%), 삼성복지재단(0.04%) 등이 합병법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 진영의 삼성물산 합병법인 총 지분율은 39.51%로 예상된다. 현재 제일모직 지분율(51.77%)보다 12.26%p 하락한 수치지만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현재 보유한 자사주가 그대로 합병법인의 자사주로 전환될 예정이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합병법인이 보유할 자사주의 지분율은 12.64%로 예상돼 이를 포함할 경우 최대주주 진영의 우호 지분율은 총 52.1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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