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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 1인당 매출 13.1억원 'VC 최고' [VC경영분석]한투파·스틱인베스트, 회사 규모에 비해 인당 매출 떨어져

박제언 기자공개 2015-05-28 08:21:1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6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창업투자회사의 1인당 생산성이 회사 규모(운용자산 기준)에 정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대형사로 속하는 한국투자파트너스나 스틱인베스트먼트 보다 중·소형사가 더 높은 인당 매출액을 올리는 곳도 있다.

26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등재된 창업투자회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SL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기준 직원 한 명당 13억 9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창업투자회사 중 직원 당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의 작년말 총 직원수는 12명이다. 이는 투자 인력과 관리 인력을 모두 합친 인원수다. 대형 벤처캐피탈로 꼽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51명), 한국투자파트너스(56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SL인베스트먼트의 작년 매출액 규모는 스틱인베스트먼트(237억 1500만 원), 한국투자파트너스(378억 100만 원) 보다 적은 157억 300만 원을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수로 '알찬 매출'을 올린 것이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매출만 45억 3100만 원을 올렸다. 2013년 결성한 펀드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며 관리보수 매출도 전년 13억 3500만 원의 2배 수준이 26억 5200만 원을 챙겼다. 펀드 결성과 투자의 결실을 톡톡히 본 것이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2조 8000억 원에 육박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1인당 매출액은 4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운용 펀드도 11개, 그에 따른 매출액도 230억 원이 넘는 등 적지 않다. 하지만 회사의 덩치가 큰 만큼 인력도 많아 인당 매출액은 다소 뒤쳐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운용자산이 1조 원, 운용 펀드 수는 13개나 되는 등 회사 규모가 커 많은 직원들을 필요로 했다. 이 때문에 1인당 매출액은 6억 7500만 원을 기록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며 운용자산 규모가 1조 27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벤처캐피탈로 등극했다. 운용 펀드도 23개나 된다. 지난해 총 25명 직원이 146억 원을 벌었다. 1인당 5억 8400만 원을 번 셈이다.

네오플럭스도 운용자산이 8000억 원 넘는 중·대형사로 꼽힌다. 운용 펀드는 총 10개나 된다. 다만, 총 직원수 31명 대비 매출액이 120억 원에 그쳐 1인당 매출액은 3억 9000만 원에 머물렀다. 비슷한 운용 자산과 직원수를 가진 KB인베스트먼트는 1인당 매출액이 10억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일신창업투자, 영신창업투자는 각각 12억 3800만 원, 11억 9600만 원으로 1인당 매출액이 높게 나온 벤처캐피탈이다.

다만, 일신창업투자 매출의 89%는 관리보수나 성과보수 매출이 아닌 고유계정(회삿돈)으로 투자한 지오다노 등에 대한 지분법이익 매출이다. 영신창업투자도 지난해 전체 매출 60억 원의 92%가 '지분법적용투자주식처분이익'이다.
2014_벤처캐피탈_인원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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