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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법인고객 유치로 방카시장 평정 1%대 예금 시대, 2%대 저축성보험 수익구조 컨설팅

안영훈 기자공개 2015-06-01 10:00:4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인·종교단체 운영자금은 물론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까지 시중의 거액자금이 우리은행 방카슈랑스를 통해 보험사로 유입되고 있다.

예금금리 1%대의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보험사 저축성 보험 가입 수요가 지난 1월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법인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효과로 우리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지난해 말 1990억 원에서 지난 3월 2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전기 대비 판매량이 47%나 증가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1~3월)에 236억 원의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액의 폭발적인 증가는 법인 자금의 유입 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법인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지자 법인들을 대상으로 저축성 보험 가입 권유에 나섰다.

보험사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은 3.5~3.75%지만 사업비 등을 제해야 하고, 중도 해지시엔 중도해지이율까지 적용하는 등 그동안 법인고객 입장에선 메리트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동부화재를 시작으로 ING생명 저축성 보험을 법인 고객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저축성 보험 설계를 통해 3년간 투자시 연 2%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발견한 것이다.

일례로 ING생명의 방카슈랑스 저축성 보험인 'ING 모아모아 VIP 저축보험'의 경우 기본보험료가 높을수록 보험료 할인혜택이 커진다. 여기에 보험료 선납제도와 추가납입 제도를 활용하면 수익률은 더욱 높아진다.

5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면서 모든 제도를 활용하고 가입 3년 후 해지할 경우 단순수익률은 7%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간 수익률로 따지면 2%대의 수익이 나오는 셈으로, 법인 고객 입장에선 은행의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 시장을 휩쓸었고, 그 배경에는 법인 고객이 있었다"면서 "저축성 보험으로 얻는 연 2%대의 수익률은 개인 고객들에겐 메리트가 없지만 법인 등에겐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연초에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영업에 나섰다"면서 "현재는 그 효과가 알려져 종교단체 운영자금, 비영리단체 자금은 물론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까지 시중에 남아도는 거액 여유자금들이 저축성 보험을 통해 보험사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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