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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플러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에도 못미쳐 지난해 실적 부진 및 팹리스 관심도 하락...12일 상장 예정

이민재 기자공개 2015-06-02 09:04:09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9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지센서 개발·설계 전문업체인 픽셀플러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 하단에도 못미친 3만 원으로 확정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는 지난 26~27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공모가액은 주당 3만 3000원~3만 7000원, 공모주식수는 총 100만 주로 제시했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가 8대 2의 비율로 배정받는 구조다.

수요예측 결과 확정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 아래인 3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주식수도 당초 계획보다 20% 줄어든 80만 주로, 총 공모 금액은 240억 원으로 줄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450억 원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총 8426만 8000주의 주문을 넣었다. 최초 배정물량인 80만 주 기준 단순경쟁률은 105.33%, 조정 배정물량 64만 주 기준 경쟁률은 131.67%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 수량 중 2.25%만이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픽셀플러스 측은 "최근 팹리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점과 1세대 팹리스에 대한 학습 효과 등이 공모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종 공모가 확정을 놓고 깊이 고민한 끝에 투자자와의 약속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한 점도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하회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3년 1494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239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464억 원에서 218억 원으로 줄었다.

거래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점도 한 요인"이라며 "다만 전체 투자자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들은 향후 성장성을 보고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 준비돼있던 사업들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주가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맞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픽셀플러스에 투자해주신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셀플러스는 이번에 조달한 공모자금을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IP카메라와 자동차 전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픽셀플러스는 다음달 2~3일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납입은 5일 이뤄지며 12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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