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상권, 광역교통망 업고 '활활' [서울 상권 대해부]풍부한 유동인구 덕 안정적 점포 운영…타 상권 비해 업종변화 없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5-06-03 11:1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1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남부지역 최대 교통 중심지인 사당역은 연중 유동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대형상권이다. 상권을 키우고 유지하는 핵심요소인 유동인구가 풍부하다는 점은 사당역 상권의 최대장점이다.사당역 상권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도로환경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곳이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로와 서울과 경기를 잇는 남북간 대로인 동작대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우수한 지리적 요충지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은 서울남부 광역대중교통 환승거점이다. 과천, 안양, 군포, 안산, 수원 등 경기남부 지역과 서울을 잇는 관문이다. 서울 도심을 관통해 강북구, 노원구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4호선과 구로구에서 강남구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2호선이 만나는 곳이다.
사당역은 지하철과 광역버스 이용객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직장인들의 퇴근 동선상에 있어 회식 및 모임장소로 이용된다. 더불어 관악산 등산로와 인접해 있어 물론 주말까지 365일 붐비는 상권이다. 창업희망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받는다.
상권분석 전문가 이동열 어반에셋 이사는 "풍부한 유동인구는 사당역 상권 내 영업중인 점포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성을 보장한다"며 "다른 상권에 비해 업종 및 브랜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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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상권의 지리적 범위는 사당역을 중심으로 남부순환로와 동작대로가 만나는 사거리 일대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각 출구 별로 상권이 고루 분포돼 있다. 다만 1, 2번 출구 일대는 공영주차장 및 유휴부지로 상업시설이 조성되지 않았다.
사당역 상권을 이루고 있는 주요 업종은 대부분 식음시설이다. 먹자업종으로 퇴근 후 유동인구가 몰려드는 저녁 상권이다. 사당역 상권의 주요 유동인구는 30대~40대 직장인들이다. 더불어 20대 대학생 및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유동인구가 유입된다. 하지만 대형 쇼핑시설이 없어 여성고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사당역 상권 중 가장 활성화된 곳은 5, 6번 출구 지역이다. 유동인구가 가장 풍부하고 점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과천, 안양 등 경기남부지역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환승 지점으로 퇴근시간이면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이 지역은 강남권 직장인들과 경기남부권 대학교 통학생들의 모임과 회식장소로 애용된다. 주말에는 관악산 등산객들까지 어우러지는 사당역 최대 상권지역이다. 대로변에는 커피전문점, 화장품매장, 패스트푸드, 액세서리 등의 업종으로 형성돼 있다. 이면에는 식당, 고깃집, 주점, 호프, 노래방, 단란주점, 모텔 등 식음업종과 유흥업종이 빼곡하게 형성돼 있다.
사당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5, 6번 출구 지역과 대각선상에 마주하고 있는 13, 14번 출구 지역은 행정구역상 서초구 방배동에 속해있다. 5, 6번 출구와 유사한 먹자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면으로 횟집, 고깃집, 주점, 호프 등의 먹자 업종으로 형성돼 있지만 매장 밀집도는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2006년 준공된 파스텔시티가 일대 상권을 꾸준히 확장키기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 및 유명 외식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여성고객 및 가족단위 유동인구의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7, 8번 출구 방면은 이면으로 다가구, 원룸 등 주택 밀집지역이다. 다른 출구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다. 주점, 고깃집 등 먹자 유흥성격의 점포도 적은 편이지만 탄탄한 주거배후 세대를 겨냥한 근린형 업종이 다수 분포돼 있다. 꾸준한 매출을 보이는 안정적인 지역이다.
이 이사는 "사당역 상권은 근거리 주거배후를 기본으로 강력한 외부 유입고객까지 확보하고 있는 상권"이라며 "대중교통 접근성의 장점을 통한 유동인구 유입이 상권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상권"이라고 말했다.
사당역 상권의 임대료 현황은 각 출구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2번 출구 대로변에는 커피전문점이 1층~3층 264㎡(80평)을 통임대 하고 있다. 보증금 5억 원, 월세 2600만 원을 낸다. 13번 출구 이면에 들어선 프렌차이즈 음식점은 1층 215㎡(65평) 임대료로 보증금 2억 5000만 원에 월세 1980만 원을 낸다.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4번출구 바로 앞 1층 92㎡(28평) 매장은 보증금 5억 원, 월세 2200만 원 수준이다.
이 이사는 "사당역 1, 2번 출구방면 유휴부지에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서울시의 계획이 최근 발표됨에 따라 향후 사당역의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상권의 위상도 더욱 견고해지고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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