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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인덱스펀드, 우수 등급 '전멸' [펀드등급]1·2등급 전무..펀드 수익률 변동성 격차 커

박상희 기자공개 2015-06-10 09:50:57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8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물 투자를 통해 당일 등락률의 1.5배 투자 효과를 내도록 설계한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가운데 1·2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받은 펀드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가운데 절반인 6개가 '보통' 수준인 3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펀드는 하위권인 4·5등급을 받았다.

8일 한국펀드평가의 1년 종합등급(2014.4~2015.5)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의 '하이미국1.5배 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파생재간접형]', '하이일본1.5배 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파생재간접형]'이 이달 초 5등급을 받았다.

'1.5배레버리지' 시리즈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NH-CA자산운용의 펀드 4개는 모두 4등급을 부여 받았다. 그밖에 중국주식형 가운데 레버리지 기법을 사용하는 펀드 대부분은 3·4등급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한국펀드평가는 최근 1년의 누적 성과와 성과의 지속성, 그리고 운용사의 성과 등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 5등급부터 최고 1등급까지 펀드마다 등급을 매긴다. 또 매월 운용성과를 반영해 익월 초 펀드 등급을 업데이트한다.

레버리지펀드 등급
*출처: theWM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가운데 우수 등급이 전무한 이유는 펀드 성과의 변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는 구조적 특성상 펀드 성과가 단기간에 널뛰기 할 수밖에 없다. 펀드 성과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펀드 등급 평가에는 매월 성과뿐만 아니라 성과의 변동성도 반영되는데, 성과 격차가 클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실제로 낮은 등급을 받은 펀드 가운데는 최근 1년 성과는 뛰어나지만 최근 1·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정도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파생형]종류A'의 경우 1년 수익률이 231%를 상회한 반면 1개월 수익률은 10.72%, 3개월 수익률은 74.69%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이 최근 1개월 수익률의 20배를 웃돌고, 3개월 성과의 3배를 웃돈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의 경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40%를 웃도는 반면, 최근 1년 수익률은 85%를 상회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최근 1년 수익률의 절반에 가까운 성과를 올린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선물에 투자하는데, 선물 투자에는 전체 투자액의 일부만 증거금만 필요하므로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구조"라면서 "일반 코스피지수 성과의 1.5배를 추구하는 구조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 성과가 일정 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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