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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 상장심사 한달 연기 요청…'M&A 무산 대비' 플랜B 차원에서 IPO카드 유지

민경문 기자공개 2015-06-15 14:33:0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5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적격성 심사를 한 달 늦춰달라고 거래소 측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행중인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 IPO 카드를 계속 유지하려는 노림수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지난 12일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최종 심사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지난달 14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IPO보다 MBK파트너스로의 경영권 매각이 유력해지면서 심사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SK루브리컨츠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MBK파트너스와 협의 중이다. SK루브리컨츠 지분을 SPC가 넘겨받는 대신 MBK파트너스의 펀드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더해 2조 이상의 현금이 SK이노베이션에 유입되는 구조다. IPO의 경우 소요기간이 상당한 데다 확보 가능한 자금이 M&A보다 적다는 점에서 일단 후순위 방안으로 밀린 상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거래소 측에는 지난주에 상장 심사 연기 요청을 했고 7월께 상장위원회를 다시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동의를 받았다"며 "MBK파트너스로의 SK루브리컨츠 경영권 매각 작업이 자칫 무산될 수도 있는 만큼 IPO를 굳이 사전에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 11일 SK루브리컨츠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IPO 또는 매각 등을 검토 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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