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G건설, 라인산업과도 공생관계? [영·호남 주택 건설사 리포트]②자금차입 등 거래 잇따라…지분관계도 형성

이효범 기자공개 2015-06-26 09:16:00

[편집자주]

최근 건설업계에 영호남 토종 주택 전문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 영역을 넓혀 입지를 굳혔다. 주택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영호남 주택 전문 업체의 사업 동향과 재무건전성 등을 살펴보고, 외형 성장 밑그림을 예측해 본다.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5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G건설이 라인건설과 한지붕 두가족 체제로 협업 관계를 형성해 온 가운데 라인산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EG건설과 라인산업의 계열사들은 상호간 활발한 자금거래를 이어왔던 것으로 관측된다.

라인산업은 2003년 '라인건설'이라는 상호로 설립된 건설사다. 2011년 라인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현재 라인건설의 공병탁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후인 2012년 공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이듬해인 2013년 라인은 라인산업으로 사명을 다시 바꿨다.

현재 라인건설이라는 사명을 사용하는 건설사의 전신은 1982년 설립된 남흥건설이다. 지난 2007년 공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고 2013년 라인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라인은 이달 들어 라인건설로 또 한 번 사명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인산업은 라인건설로부터 주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라인산업의 도급공사규모는 총 1989억 원이다. 이 가운데 라인건설로부터 확보한 일감은 1147억 원으로 진행 중인 도급공사 규모의 절반을 넘어선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규모는 1992억 원에 달했다. 대부분의 매출은 분양수입을 통해 거둬들였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2억 원, 321억 원에 달했다. 라인건설과 EG건설에 비해 매출은 크지 않지만 자산 규모는 2000억 원 대로 유사한 수준이다.

EG건설도 라인건설과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지만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EG건설이 시행을 맡고 라인건설이 시공을 하는 형태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사실상 EG건설이 라인건설에게 일감을 주는 셈이다.

EG건설은 라인건설 뿐만 아니라 라인산업과도 공생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라인산업의 계열사와 다수의 자금거래를 했다. 일감을 주고받는 라인건설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EG건설은 라인산업이 지분 59.58%를 보유한 미래산업개발에서 자금을 차입했다. 지난 2013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5억 4213만 원수준이다. 앞서 2012년 말 차입규모는 37억 원에 달했다. 직접적인 자금대출 뿐 아니라 보증지원 형태로도 거래가 이뤄졌다.

EG건설은 반대로 미래산업개발이 보유한 토지의 수익권 증서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30억 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특히 라인산업은 손자회사인 신원산업을 통해 EG건설의 주식도 보유 중이다. 주식 수는 4만 518주로 전체 지분율의 14.58%에 해당한다.

EG건설은 신원산업과도 자금거래를 텄던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말 기준 신원산업에게서 차입한 자금은 총 21억 원이었다. 작년 말 기준 모두 상환한 상태다.

라인산업은 더불어 라인건설과 EG건설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더블에셋주택개발전문자기관리리츠의 주주로 지난해 참여했다. 세 건설사 모두 리츠를 통해 연결관계가 형성된 상태다. EG건설의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미래산업개발과 신원산업을 기타의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있다.

EG건설 라인산업 지분관계 현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