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내달 전산통합 완료 물리적 결합 사실상 마무리…"연간 160억 비용 감소 및 2Q 흑자 전환 기대"
이승연 기자공개 2015-06-17 09:38:31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6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내달 초 외환카드와의 전산통합 작업을 완료한다. 작년 12월 통합 법인 출범 후 사실상의 물리적 결합을 마무리 짓는 셈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와 외환카드는 내달 6일 전산시스템 통합 작업을 끝낸다. 이로써 하나카드 고객은 외환은행 영업점에서, 외환카드 고객은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카드 신청과 발급, 콜센터 상담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나카드는 이번 통합 작업을 통해 연간 160억 원 규모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수 백억 원에 이르는 통합 전산망 투자를 마무리 져 2분기 흑자 전환도 기대하는 눈치다.
전산통합으로 하나카드-외환카드 간의 물리적 결합은 마무리 졌지만, 양사 직원 간 근로 조건 및 인사 등의 화학적 결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와 외환카드 직원들은 근속 연수와 연봉에 있어 큰 차이를 보여왔다. 하나SK카드의 평균 근속 연수는 42개월인 데 반해 외환카드는 160개월 등으로 직급 부문에서도 차이가 있다. 또 하나SK카드는 3년차에 대부분 차장으로 진급하는 반면 외환카드는 10년이 넘어도 과장인 직원이 수두룩할 만큼 인사 적체가 심하다.
연봉 격차도 크다. 외환카드 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액(작년 9월 기준)은 6200만 원. 하나SK카드는 5100만 원으로 양사 간 급여차는 10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남자 직원 기준으로 보면 양사의 평균 급여차는 3000만 원까지 벌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카드는 태스크포스(TF)를 신설, 조직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각 사의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TF팀 신설을 통해 양사 직원 간의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라며 "회사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서서히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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