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사모펀드나 분할매각 결사 반대" 강력 투쟁 돌입 예고…분리매각도 반대
이경주 기자공개 2015-06-18 08:2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7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노동조합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는 홈플러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되거나 분할매각 될 경우 강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홈플러스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기완 홈플러스 노조위원장은 "사모펀드는 단기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 대량 해고를 진행해 왔다"며 "홈플러스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모펀드로의 매각 반대를 명백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직원수는 현재 약 2만5000명이며 협력업체는 2000여 개다.
홈플러스 인수전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국내외 굴지 FI들의 대거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분할매각도 반대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홈플러스(대형마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기업형슈퍼마켓), 365플러스(편의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노조는 홈플러스의 지속성과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매각과정에 노조, 협력업체, 소비자 등 이해당사자의 참여 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 한국 홈플러스 경영진이 매각작업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홈플러스 매각주관사가 선정됐다는 정황까지 나오는 상황인데도 경영진은 ‘아는바가 전혀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답변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기업 위상에 걸맞게 매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사모펀드로의 매각과 분리매각 정황이 포착될 경우 즉시 강력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민주노총과 공동투쟁 계획을 이달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또 참여연대와 을지로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정당들과도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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