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멕시코법인 설립 추진 디젤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사전 포석...적자행진 돌파구 모색
이윤재 기자공개 2015-06-24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2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선박엔진 계열사인 두산엔진이 멕시코 법인을 설립한다. 적자행진이 계속되자 해외 디젤플랜트 사업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멕시코에 신규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중국(Doosan Marine Industry (Dalian) Co., Ltd.)과 파푸아뉴기니(Doosan Engine PNG Co., Ltd.)에 이은 세 번째 해외법인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신규 디젤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단계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아직 발주처에서 정식 입찰공고를 내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규모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엔진이 디젤플랜트 발전사업으로 눈을 돌린건 실적 악화와 맞물려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41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째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선박엔진 수주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추락하고 있다. 5% 이상 주주로 올라 있는 삼성중공업(14.12%)과 대우조선해양(8.06%) 등 안정적 공급처들의 납품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3~4년 전 매출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나섰던 저가수주 물량도 부메랑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선박엔진 사업이 침체된 가운데 디젤발전 플랜트로 반전을 꾀하는 셈이다. 지난해 멕시코 디젤발전 플랜트를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엔진은 스페인 에너지기업 악시오나(Accion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멕시코 전력청으로부터 1억 달러(한화 1089억 원) 규모의 40MW(메가와트)급 디젤발전 플랜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엔진의 수주금액은 전체 계약 가운데 20%인 2000만 달러(한화 210억 원)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엔진이 선박엔진 사업이 힘들어지자 중남미 디젤플랜트로 눈을 돌린 것 같다"며 "중남미 쪽 디젤플랜트 사업은 한동안 발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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