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톤, 핀테크전문 벤처펀드 조성 나섰다 러시아 VC Life.SREDA와 함께 200억 펀드 조성‥국내 핀테크기업 중점 투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5-06-26 09:15:08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4일 09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마블스톤(Marvelstone)이 러시아의 핀테크 전문 벤처캐피탈인 Life.SREDA와 함께 2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전문 벤처 펀드 조성에 나섰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마블스톤은 Life.SREDA와 함께 공동 펀드 조성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내에 2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전문 벤처 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을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유치하고,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창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할 목적이다.
공동GP 격인 Life.SREDA는 이미 펀드 결성 목표 금액의 절반인 100억 원 가량을 러시아 금융회사와 대기업 등에서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절반은 마블스톤이 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 벤처캐피탈인 Life.SREDA는 현재 10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전문 펀드를 운용하며 러시아 및 유럽지역의 핀테크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 최대 1000억 원 가량의 2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 중이고, 아시아지역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본사도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마블스톤은 싱가포르계 투자회사로, 조승현 요즈마벤처스 대표와 함께 원아시아인베스트먼트를 이끌었으며 현재 요즈마그룹아시아의 파트너도 역임하고 있는 지나 흥(Gina Heng)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인도셋(Indosat) 등이 조성한 SB ISAT 펀드와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세버린(Eduardo Saverin) 등과 함께 아시아 스타트업 온라인 플랫폼인 테크인아시아에 총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올 한해 마블스톤은 싱가포르, 서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의 방갈로 등 아시아 지역 도시들과 미국 실리콘밸리 등 총 10곳의 인큐베이팅 플랫폼 '10K(텐케이)' 센터를 개설하고, 핀테크 전문 기업 등을 육성할 방침이다.
마블스톤의 한국법인은 조승현 대표와 고현식 요즈마그룹아시아VC 대표가 자본금 6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조 대표와 고 대표는 핀테크 등 금융관련 전문 투자를 위해 마블스톤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의 요즈마그룹아시아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내 벤처투자를 수행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싱가포르에서 투자활동을 해왔던 이들은 이미 투자대상이 될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 1~2곳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2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마무리 짓는대로 곧바로 첫 투자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요즈마그룹, Life.SREDA와 함께 '핀테크 아시아 포럼(Fintech Asia Forum)'을 개최하기도 했던 마블스톤 지나 흥 대표는 "시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의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특히 한국의 핀테크 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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