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6월 25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 법무법인인 루츠알레가 대리인으로 선임됐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11일 삼성물산 주주명부 기준일 현재 의결권 있는 주식을 소유한 주주 전체를 대상으로 합병결의안 반대 및 정관 개정을 위해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공시했다. 공시된 서류에는 강대룡 씨를 비롯한 15인의 대리인이 적혀 있고, 그 중 업무상 연락 담당자는 장대근 변호사와 방민주 변호사로 적시됐다.
장대근 변호사는 소속 변호사가 15명에 불과한 중소 법무법인 루츠알레(RootsAlae) 소속이다. 경희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했다. 사단법인 한국M&A협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기업회생 △인수합병(M&A)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다.
또 다른 주요 업무 담당자인 방민주 변호사 역시 루츠알레 소속이다. 방민주 변호사는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를 다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후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전문분야는 장대근 변호사와 같은 M&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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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의결권을 행사할 대리인 선임에 무척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츠알레 외에 다른 여러 법무법인을 놓고 저울질하다 공시 직전에 장대근 변호사와 방민주 변호사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엘리엇은 법무법인 넥서스를 통해 루츠알레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민주 변호사는 "공시 직전까지 저희를 고용할 지 안할 지도 결정되지 않았었다"라면서 "엘리엇 측에서 고심하다 공시 직전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일이 진행되다 보면 다른 로펌들도 관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결권 대리행사와 관련해 "대리인으로 기재된 사람들은 변호사, 변호사 사무실 직원, 회사 관계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면서 "루츠알레 측에서는 현재 변호사 두 명이고, 필요에 따라 다른 변호사들도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기재된 대리인 말고도 엘리엇이 다른 사람에게 위임장을 줄수 있긴 하지만, 대부분 공시 서류에 기재된 대리인들이 위임장을 나눠서 주총에 가지고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막 관련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시작되면 업무 진행에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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