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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세계 30개국 시장 뚫었다 총 3억2000만달러 라이선스아웃 계약...일본·유럽 진입 초읽기

김선규 기자공개 2015-07-01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12: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가 전세계 30개국과 약 3억2000만 달러의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멕시코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판 허가를 얻은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에 이어 러시아, 동남아 시장까지 수출 지역을 넓혔다.

보령제약은 30일 다국적 제약사 쥴릭파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에 '카나브' 단일제(완제품) 독점판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로부터 300만 달러를 받고 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2016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차 허가 진행 6개국에 15년간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카나브를 공급한다. 이후 홍콩, 마카오, 미얀마 등 7개국에 대한 공급규모를 추가로 협상하고, 카나브 복합제(복합제제)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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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12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11년 3월 카나브를 발매했다. 연구·개발에 투자된 자금만 500억 원이다. 개발 과정에서부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으로는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세계고혈압학회 등 국제 학회에서 주목 받는 의약품으로 꼽혔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는 전세계 30개국에 약 3억2000만 달러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지난 2011년 10월 멕시코 스텐달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 현지 당국의 허가에 따라 첫 시판에 나서면서 해외시장에 발을 디뎠다. 뒤이어 2012년 10월에는 브라질 아쉐, 2013년에는 러시아 알팜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에 이어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 글로리아와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진출에 나선 중국시장에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외에도 지난 19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카나브 허가를 위한 임상진행 미팅을 갖고, 일본 진출의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오는 9월 유럽의 허가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유럽 허가 및 개발 파트너사와 함께 카나브의 유럽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카나브는 국내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2011년 발매 첫해부터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대형품목의 반열에 들어섰다. 이후 2012년 183억, 2013년 218억, 지난해에는 2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보령제약의 간판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향후 보령제약은 수출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 글로리아(Gloria)사와 총 계약금액 7060만 달러(로열티 54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보령제약은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고혈압 환자 비중은 전체 인구의 12% 수준으로 중국 정부에서 고협압을 주요 관리 질병으로 선정한 만큼 고혈압 의약품 시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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