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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해운대 엘시티에 7600억 투자 모든 트랜치 대주단 참여…"분양시장 전망 긍정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5-07-01 08:01: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해운대 LCT 관광리조트 개발(이하 '해운대 엘시티')' 사업에 7600억 원을 투자한다. 부산은행은 담보별로 세분화한 모든 대주단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해운대 엘시티 사업에 7600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 여신협의회 등 내부 논의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방식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다.

해운대 엘시티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85층 주거 타워 2개를 짓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엘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LCT PFV)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부산은행과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이 금융주관사를 맡아 자금 조달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이미 LCT PFV측에 4850억 원을 브릿지론으로 빌려줬다. 이번 자금조달이 마무리되면 선순위로 브릿지론을 상환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산은행은 2800억 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하는 셈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아직 투자금액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진행과정에서 변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담보별로 세분화한 모든 대주단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주거시설(아파트·레지던스)과 비주거시설(상업시설 등)로 구분해 대출금과 담보에 차등을 둬 대주단을 구성 중이다. 아파트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트랜치A(Tranche A) 대주단과 레지던스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트랜치R 대주단, 비거주시설을 담보로 하는 트랜치B 대주단과 트랜치C 대주단으로 구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부산은행은 사실상 앵커투자자 역할을 하면서 각 대주단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조달 목표액 1조7800억 원 가운데 부산은행의 투자금은 42.7%(7600억 원)에 달한다.

부산은행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사업 전망성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이번 사업은 부산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주관사 측은 대주단을 세분화한 만큼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레지던스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트랜치R 대주단은 이미 구성을 마무리하고 금융약정 체결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CT PFV와 포스코건설은 책임준공 약정을 조건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의 시공계약을 이번 주 안에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순 계약 체결을 예상했으나 세부조정 과정에서 지연됐다.

해운대엘시티 금융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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