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9100억 부동산펀드 투자자 모집 완료 투심위 절차 완료‥2일 1차펀드 3000억 자금 집행
임정수 기자공개 2015-07-03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추진 중인 9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펀드 투자자 모집이 모두 완료됐다. 오는 2일 1차로 3000억 원의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부동산펀드 중순위 지분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의위원회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농협상호금융,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NH농협생명 등이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펀드 규모는 총 9100억 원이다. 이랜드가 직접 1195억 원의 후순위 투자를 하고, 기관투자자들은 중순위 지분 2445억 원에 나눠 투자한다. 나머지 5360억 원은 담보 대출로 충당한다.
당초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하려고 했으나 이랜드리테일의 낮은 신용도, 펀드 자산의 절반 가량이 매각 대상이 정해지지 않는 블라인드펀드라는 점 때문에 모집 규모가 다소 조정됐다.
이랜드의 후순위 투자 비중은 당초 10%에서 13%로 늘어났다. 기관투자자들의 중순위 투자 금액도 2800억 원에서 2445억 원으로 줄었다.
대신에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될 경우 펀드에 매각한 부동산을 되사올 수 있도록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신용등급이 올라 조달금리가 부동산 리스료 밑으로 떨어지면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랜드는 오는 2일 투자자들과 함께 1차로 실물형펀드 3000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과 인천점, NC백화점 평촌점과 순첨점 등이 펀드로 매각된다. 이랜드는 매각 대금을 받는 대신에 펀드에 매년 5%대의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개발을 추진 중인 NC백화점을 포함해 추가로 총 6곳에 두 차례에 걸쳐 펀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랜드가 보유한 실물 부동산과 개발 예정지 등 총 11곳에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었는데 위치가 정해지지 않은 1곳이 펀드 투자 대상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부동산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면서 보유 뷰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펀드 자금으로 점포를 추가로 늘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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