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엄청난벤처'에 투자 급식 수요 예측 앱 '머글라우' 운영사...'모두의 급식' 서비스도 준비중
신수아 기자공개 2015-07-08 09:47:07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3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가 스타트업 '엄청난벤처'에 투자했다. 엄청난벤처는 급식식수를 예측하는 서비스 '머글라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새로운 급식관련 앱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급식식수 예측 서비스인 '머글라우'를 운영하는 엄청난벤처에 3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 설립된 엄청난벤처가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글라우는 스마트 푸시시스템을 통해 급식 서비스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당일 급식 예상 식수를 급식 사업장에게 전달해 주는 서비스이다. 급식 사업장은 전달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당일 조리양을 조절할 수 있어, 미배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및 식재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머글라우는 2014년 12월 론칭됐으며, 현재 주요 기관은 물론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들에서 두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뿐 아니라 식단 정보 및 영양, 원산지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사용자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며 "머글라우 서비스는 급식 이용자와 사업장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라는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유미 엄청난벤처 대표는 과거 구내 식당을 이용할 때 매끼마다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목격하고 머글라우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 대표는 연간 약 4600억 원 어치의 음식이 깨끗한 상태에서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수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되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자녀의 급식 식단 알림 서비스에 대해 느낀 불편과 삼성그룹에서 사내 식당 관리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처음 구상하게 됐다"며 "'머글라우'의 사용자-사업장-사회 상생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인 설립 이후 3년 여간 기관 투자를 받지 못해 홀로 사업을 꾸려왔다.
더벤처스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낸 ‘머글라우' 서비스의 독창성에 크게 매료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김현진 더벤처스 대표 디렉터는 "앞으로 식수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기술 멘토링과 우리나라와 비슷한 급식 문화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로의 글로벌 확장을 더벤처스의 네트워크와 역량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어 "머글라우를 통해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준비중인 '모두의 급식' 서비스는 급식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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