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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시스, 400억 보증채 발행‥SKC 지급보증 반도체케미칼 중심 사업구조 재편…신영증권 대표주관

임정수 기자공개 2015-07-08 09:27:0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시스가 400억 원 규모의 보증부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주주인 SKC가 지급보증을 제공해 측면 지원에 나섰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7월 중 3년 만기 보증채 400억 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발행을 위해 최근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SK텔레시스는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다. BBB+로 평가돼 있다가 등급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기업어음 등급은 A3-로 평가돼 있다.

자본 잠식이 이어지면서 신용도가 계속 악화돼 왔기 때문에 지급보증 없이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용등급이 높은 SKC가 채권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SKC의 신용등급은 A0다. 채권은 SKC의 신용등급으로 발행된다.

SKC는 SK텔레시스 지분 79.4%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SK텔레시스가 지난 6월 실시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서도 SKC가 7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C가 자회사인 SK텔레시스를 살리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와 채권 지급보증은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SK텔레시스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SK텔레시스는 유상증자와 보증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는 최근 중계기 사업 만으로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중계기나 전송 장비에 치중했던 구조에서 반도체케미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의 분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C는 재무적 지원과 함께 반도체케미칼 사업부를 SK텔레시스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사업적인 지원도 병행했다. 반도체케미칼 사업 부문을 SK텔레시스에 몰아주겠다는 복안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SKC는 최근 회사채 발행에서 잇달아 투자 수요가 발행액 이상으로 모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이번 보증채 발행도 투자자 모집에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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