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시내면세점 선정, 문제는 '수익성' 면세사업 '직매입 방식' 운영…규모·영업이익률 비례
장지현 기자공개 2015-07-07 11:44:2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내면세점 입찰 결과 발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업체별로 향후 수익성이 크게 차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면세사업이 임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백화점사업과 달리 '직매입 후 직접 판매' 방식로 이뤄지고 있어 일정 규모이상이 되기 전까지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업체 3사는 지난해 매출 6조8544억 원, 영업이익 5476억 원으로 평균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3개 대형마트 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 3.5%를 훌쩍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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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이지만 업체간 수익성은 크게 차이난다. 먼저 국내에서 가장 시장점유율이 높은 호텔롯데의 경우 지난해 면세사업부에서 매출 3조9494억 원, 영업이익 391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
호텔롯데는 소공점, 잠실점, 제주점 등 3곳의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등 2개 공항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제3기 면세사업권 입찰전을 통해 운영면적을 기존 5939㎡에서 8849㎡로 49% 늘렸다.
서울 장충점, 제주점 등 2개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대구공항점 등 3개 공항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매출 2조6122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7%였다.
두 업체의 시내면세점 점포수는 1곳밖에 차이 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률 격차는 4.2%포인트나 났다.
업계 3위인 동화면세점은 매출 2928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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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영업이익률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은 면세사업의 독특한 유통방식 때문이다. 면세사업의 경우 상품을 직접 매입해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규모가 클수록 유리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을 매입하는 규모가 클수록 협상력도 좋아지고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수익구조에 훨씬 유리하다"며 "독과점 이슈가 있지만 호텔롯데나 HDC신라가 사업권을 가져갈 경우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은 호텔롯데가 60.5%, 호텔신라가 26.5%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이랜드,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신세계DF, 한화갤러리아 등 면세사업 경험이 없거나 이제 사업에 첫 발을 들인 업체들의 경우 사업 기간 5년 안에 수익을 내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나마 5곳 모두 유통 사업 경험이 있어 브랜드 유치는 수월하게 진행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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