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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엘앤케이바이오 회수 준비 '시동' 보유 중인 RCPS 10억 어치 모두 보통주로 전환

양정우 기자공개 2015-07-15 08:50:06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9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코넥스 상장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에 투자해 보유 중이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올해 안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회수(EXIT)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평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이달 초 엘앤케이바이오가 발행한 RCPS 5억 원 어치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지난 4월에도 한 차례 전환청구권(5억 원)을 행사했다. 이번에 전환한 물량을 합하면 보유 중이던 RCPS(총 10억 원)를 모두 보통주로 바꾼 셈이다.

컴퍼니케이는 2013년 운용 중이던 농식품투자조합을 통해 RCPS에 투자했다. 당시 엘앤케이바이오는 컴퍼니케이를 포함한 주요 벤처캐피탈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RCPS 37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용도으로 각각 20억 원, 17억 원을 시장에서 유치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2만 7000원을 기록했다. 컴퍼니케이의 RCPS 전환가액이 주당 8731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유 지분의 가치는 이미 3배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당장 투자회수에 나서기보다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 뒤 본격적으로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잡은 업체다.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중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는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 치료의 표준 수술 방법인 척추유합술에 사용된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으로 수출길이 뚫리면서 당시 70억 원 대였던 연 매출액이 지난해 136억 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국 벤처캐피탈인 팔토알토인베스터와 블루런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컴퍼니케이뿐 아니라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하나둘씩 투자회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산은캐피탈이 운용 중인 'KoFC-KDBC Pioneer Champ 2010-4호 벤처투자조합'으로 보유 중이던 RCPS 79만 9980주(20억 원)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22억 원, 21억 원을 거둬들였다. 회사측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척추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국진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28.66%(특수관계인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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