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우호주주 확보위해 홍콩행 해외 기관투자자·외신 설득 총력… 이재용 부회장은 네덜란드 연기금과 회동
정호창 기자공개 2015-07-10 08:32:26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9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최고경영진이 합병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주주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치훈 사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나서 해외 투자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9일 재계 및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은 8일 홍콩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잇따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사장은 홍콩에서 지난달 삼성전자에서 영입한 김수진 상무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에게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보고서의 오류 등을 설명하며 합병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 변호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외신 등을 담당하던 글로벌 홍보 전문가다.
최 사장은 이번 주말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해외 투자자 뿐 아니라 외신 관계자 설득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김신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우호주주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주총회 개최가 임박함에 따라 최고 경영진은 물론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찬성표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엔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까지 나섰다. 이 부회장은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박유경 APG 지배구조 담당 이사와 회동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직접적인 거론은 없었으나, 삼성그룹의 중장기적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추진에 직접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태에서 해외 유력 투자사와의 소통을 통한 간접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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