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사 '은행발전 TFT' 구성 은행 인력수급·영업전략 논의체…"합병과는 무관"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0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 영업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경영진과 이달 초 '은행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인력 수급과 운영 방안부터 조직문화, 경영·영업전략을 논의하는 기구다. TFT에는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이익만 향유하는 집단이 아니라 경영에 대한 책임을 갖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며 "은행 수익이 악화될 경우 직원 부담은 불가피 하기 때문에 올해 봄부터 경영진에 경영전략과 관련한 고민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노사가 영업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TFT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인사나 영업전략은 경영진 고유의 권한이라는 의식 탓에 양측 대표가 참여하는 형태의 논의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김병호 행장이 새로 취임하고 최근 노사가 은행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TFT가 구성됐다. 영업전략에서부터 노조의 의견을 반영해 사후적으로 벌어지는 인사이동, 손익 결과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해당 TFT를 단발성이 아닌 정례적인 의사소통 기구로 운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노사 양측은 이달 말께 중간점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노사 TFT는 이달 초 구성되긴 했지만, 외환은행 합병 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작업이다.
노조 관계자는 "통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며 "합의서에 근거한 당사자는 아니지만 은행 합병 시 실질적인 통합 당사자는 우리(하나은행 노조)이기 때문에 상황이 되면 직원 권익을 대표해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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