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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거머쥔 한화그룹, 몸값 키웠다 유통사업 영업이익 두배 전망...한화케미칼 등 수혜

김익환 기자공개 2015-07-15 08:00:4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3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유통사업 실적이 훌쩍 뛸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계륵'으로 여겨졌던 유통사업이 서울 면세점을 기반 삼아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사업을 운영하는 한화케미칼도 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면세점 사업에서 연간 4200억~6000억 원의 총매출과 350억~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면세점 사업 실적은 영업을 시작하는 내년부터 실적이 산출되고, 사업이 자리를 잡는 2017년 이후에야 앞선 전망치만큼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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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시내 대기업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여의도 63빌딩에 매장면적 3050평에 달하는 면세점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호텔신라를 비롯한 주요 면세 사업자와 견줘 입지와 운영능력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한화의 면세점 평당 매출액과 영업이익률(호텔신라 등 10%)을 기존 사업자 대비 보수적으로 잡았다.

보수적 추정치를 잡았지만 서울 면세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실적은 현재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269억 원, 334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 실적 전망치가 기존 실적을 웃돈다.

시내 면세점을 따내면서 한화그룹이 유통사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 중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최근 실적이 일정수준을 맴돌고 있다. 대전시 서구 롯데백화점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다양한 유통채널이 쏟아지면서 성장 여력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과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추진하면서, 사업 실탄 마련을 위해 유통사업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도 심심치않게 나왔다.

서울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유통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화그룹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한화그룹 계열사도 면세점 사업으로 적잖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100%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분 69.45%를 쥐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실적은 한화케미칼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한화케미칼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케미칼이) 최근 태양광 업황 회복에 이어 타임월드 면세점 선정으로 재무 리스크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화케미칼 주가는 주당 2857원의 상승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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