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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모듈사업 분사' 구조조정 마무리 파워모듈 생산 '종업원 지주사' 설립...경영진단 후속절차 이행

장소희 기자공개 2015-07-15 08:26: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하드디스크(HDD) 모터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모듈사업 분사를 결정했다. 사업 철수와 병행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부문을 정리하려는 포석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모듈사업을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모듈사업 중 파워모듈, 튜너, ESL(전자식 가격표시기) 등이 양도 대상이다.

파워모듈의 생산기지였던 중국 동관 생산법인은 이번 사업 양도로 551억 원가량의 파워 제품 인력과 자산을 신설법인에 넘겨준다.

삼성전기는 모듈 사업 분사를 통해 핵심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달 결정된 HDD 모터사업 철수와 마찬가지로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 결과를 속속 이행하고 있다. 반면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는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 모듈사업을 양수하는 신설 종업원 지주회사는 국내외 임직원들을 모두 승계한다. 국내 사업장 500여 명의 직원들과 해외 직원 1200여 명이 신설회사의 주주가 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신설회사에 지분을 투자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비주력 사업 정리는 3분기 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정리가 결정된 HDD모터사업의 경우 현재 일본과 중국 동관법인의 인력 구조조정 작업이 상당부분 마무리된 상태고 태국법인 정리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신설법인으로의 사업 양도는 8월쯤 착수해 9월께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준비 중"이라며 "경영진단에 따른 사업 조정은 사실상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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