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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서비스 스타트업 투자 '최강자' [산은 중소벤처펀드 GP 선정]산은에 170억 출자요청..340억 펀드 결성 목표

박제언 기자공개 2015-07-20 08:14:5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서비스 분야에 다양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내세워 산업은행의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지원했다. 모바일 산업 중 서비스 관련 초기기업(스타트업)은 스톤브릿지의 투자 지원을 받은 경우가 대다수다. 스톤브릿지가 소위 '잘나가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벤처캐피탈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이유다.

스톤브릿지는 총 7곳이 지원한 산업은행의 중소·벤처투자펀드의 유망서비스산업 부문에서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숏리스트에 오른 벤처캐피탈은 총 4곳이며, 스톤브릿지가 산업은행에 요청한 출자요청액은 170억 원, 펀드 결성예정액은 340억 원이다.

2008년말 설립된 스톤브릿지는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모바일 콘텐츠와 관련된 초기기업 투자에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를 비롯해 식음료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어플리케이션 '직방' 운영업체 '채널브리즈' 등은 스톤브릿지에서 발굴한 대표적 서비스 벤처업체다.

이들 벤처기업에 대한 스톤브릿지 투자는 연속성이 있다는 데 특징이 있다.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서비스 초기기업에 5억~10억 원을 투자한 이후 한 두 차례 10억~5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초기기업이 '죽음의 계곡'(데스밸리, 창업 후 1~3년 사이 성장 정체기)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지원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유망 서비스 분야는 초기부터 참여한 투자자가 후속 투자까지 계속 투자하는 형태"라며 "초기부터 관련이 없는 경우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는 단순 벤처기업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기업에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가교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투자 성공으로 인한 단순 수익을 보는 벤처캐피탈이 아닌 벤처기업의 성장을 자금 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미국 모바일 광고업체 '탭조이'에 인수된 국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업체 '파이브락스'의 경우 국내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스톤브릿지가 투자했다. 파이브락스는 스톤브릿지의 투자금을 받은 이후 일본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 등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는 파이브락스의 자금유치나 인수·합병(M&A)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스톤브릿지의 벤처기업 지원은 벤처기업 관련 유한책임투자자(LP)의 마음도 움직였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 등 국내 3대 포털서비스 업체와 LP 관계를 맺고 있으며 SK플래닛, 인터파크 등 커머스 사업자와도 LP 관계로 엮여 있다.

이번 산업은행에서 출자하는 벤처펀드와 관련한 대표 펀드매니저는 벤처캐피탈(VC) 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일환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VC본부의 팀원 모두 핵심인력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브릿지에서 운용 중인 벤처펀드는 '미래창조 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 투자조합'과 '2010KIF-스톤브릿지 IT 전문투자조합' 등 총 7개다. 약정총액 기준 1695억 원 규모의 펀드들이다. 이중 미래창조펀드를 제외하곤 2012년 이전에 설립한 조합으로 대부분 투자가 소진됐다. 이 때문에 펀드 운용인력의 효율성과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중소·벤처투자펀드 출자사업 중 중소유망서비스산업 분야에는 스톤브릿지를 비롯해 H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네 곳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현장 실사 및 구술심사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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