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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온, 미국진출 위해 외부자금 유치 420억원 규모 CB 발행‥FDA 최종 승인 앞둔 발기부전치료제 미국 직접판매 준비중

이재영 기자공개 2015-07-15 10:12:0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발기부전치료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신약개발 바이오업체인 메지온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외부자금 유치에 나섰다. 4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준비 중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지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420억 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하고, KB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당초 한화증권이 단독으로 주관을 맡았지만, 막판 KB증권도 기회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입되는 자금은 메지온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인 '유데나필(Udenafil)'의 미국 진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사모발행 형태로 추진되는 420억 원 규모의 CB는 이미 대부분의 인수주체들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본계정(PI)투자를 통해 메지온 CB 인수를 확약했고, 네오플럭스 등 벤처캐피탈들과 제넥신 등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들도 메지온이 발행할 CB를 인수할 예정이다.

최근 메지온은 유데나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허가 전 회의(Mid-Cycle Review)를 마무리했다. 이 회의는 제약사가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하면 최종 허가 전의 FDA 미팅으로 신청된 자료들을 중간 검토하는 과정이다. 이 회의에서 문제가 발생 시 외부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지만 유데나필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아 이 절차 없이 최종 허가를 진행키로 했다.

오는 9월에 있을 FDA의 최종 점검 회의(Late-Cycle Review)를 통과하면, 메지온의 발기부전치료제 '유데나필'은 내년 1월경 최종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지온은 당초 유데나필의 미국 판애를 위해 미국 현지의 제약 판매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직접 진출을 통해 좀 더 공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 하에 해당 회사와의 계약을 취소하고 신규 자금을 유치해 미국에 직접 판매법인을 설립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메지온은 외부자금 유치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미국 진출을 담당할 조직과 필요한 인력들을 구성하는 등 유데나필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02년 동아제약의 계열사인 동아팜텍으로 출발한 메지온은 발기부전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 신약물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아제약 측의 지분매각으로 지난 5월 말 계열분리됐다. 현재 메지온의 최대주주는 박동현 메지온 회장(9.5%)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메지온은 내년 초 FDA 최종 승인이 유력한 유데나필의 미국 판매를 위해 신규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발기부전치료를 위한 신물질인 유데나필의 가능성을 높히 평가한 국내 주요 투자자들이 CB 인수를 위해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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