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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연금, 유상증자 일등공신 'IBK투자證' 기업은행, IBK투자證과 동시 지원 '겸사겸사'

안영훈 기자공개 2015-07-21 10:24:1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0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연금보험이 계열사인 IBK투자증권 덕에 예상보다 빨리 자본확충에 나서게 됐다. 내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조희철 IBK연금보험 사장 입장에선 확충된 자본의 효율적 운용이 하반기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오는 23일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의 100% 출자로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다.

조희철 IBK연금보험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은행에 유상증자를 요구해 왔다. 영업 확대로 인해 취임 직후 240%를 기록했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서서히 하락, 지난 3월엔 197%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사장의 요구는 곧바로 수용되지 못했다. RBC비율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필요성엔 동감했지만 당장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고 IBK연금보험 유상증자를 전격적으로 수용하게 된 계기는 IBK투자증권 때문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내년부터 증권사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 1100% 제한' 규제를 적용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레버리지 비율은 1075%로, 당장 비율 하락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고, 기업은행은 1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의 자본확충 지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IBK연금보험도 같이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내부적으로 논란은 있었지만 IBK연금보험도 향후엔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 이번에 같이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덕으로 자본확충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유상증자 후 IBK연금보험의 RBC비율은 300%(3월 말 기준 대비) 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고민도 크다. 당장 1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굴릴 고금리 투자처를 찾아야 하지만 현 저금리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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