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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상장 1년만에 대규모 증자 배경은 591억원 규모…실적 하락에도 주가 상승, 자금조달 적기

박제언 기자공개 2015-07-29 08:42:3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8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개발사 파티게임즈가 상장한 지 1년도 안돼 공모 방식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실적이 하락하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오른 상황이라 기회가 될 때 자금조달을 해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59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파티게임즈는 조달한 자금을 게임회사 인수 및 투자, 자체 게임 개발, 글로벌 마케팅 운영 자금, 플랫폼 고도화 개발, 우량 게임 판권 확보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회사 인수 및 투자에만 오는 2017년까지 310억 원 정도를 소요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번 공모자금은 2018년까지 향후 약 3년에 걸쳐 사용할 예정"이라며 "자금의 사용목적에 부합하는 용처에 사용하기 전까지 국내 제 1금융권 및 증권사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의 상품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의 사용시기가 도래해 단기간 내에 자금의 사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단기금융상품 계좌 등에 일시 예치하여 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이대형 대표로 지분율은 15.63%다. 파티게임즈와 계열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치면 35.63%까지 오른다. 2대주주로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의 관계회사인 TCH AQUARIUS PTE. LTD가 전환상환우선주(RCPS) 3.41%를 포함해 14.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주배정분 청약 참여 여부는 자금사정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나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청약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대형 대표의 지분율은 15.63%에서 13.12%로 낮아지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은 35.63%에서 29.65%로 낮아지게 된다.

파티게임즈는 2011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업체다. 주로 휴대전화 등 모바일용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아이러브커피'가 있으며 '드래곤 히어로즈', '숲속의앨리스', 'SD건담 배틀스테이션' 등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관련업체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던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실적이 상승 추세일 때 상장한다. 하지만 파티게임즈의 상장 첫 해 실적은 전년 대비 줄어 들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9억 3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억 7500만 원, 9억 3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7%, 89.3%씩 쪼그라들었다.

올해 실적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억 3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6% 줄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억 7900만 원, 9억 4000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파티게임즈 최고의 흥행작인 '아이러브커피'의 실적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뚜렷한 차기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에 반비례하며 상승했다. 상장한 지 8개월만에 공모가 1만 3000원 대비 6배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주식에 대한 과열 현상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 22일 파티게임즈의 주가는 장중 주당 8만 8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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