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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눈에 띄는 실적 개선 '개량신약' 효과 개량신약 비중 17%로 확대...매출·수익성 모두 개선

김선규 기자공개 2015-07-31 08:17: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을 등에 업고 무난한 성적표을 내놨다. 개량신약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한 덕분에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약가가 높은 순환기계 품목들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도 크게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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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시된 유나이티드제약의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3억, 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수치다. 2012년 약가인하로 뚝 떨어졌던 영업실적은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가인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선전은 개량신약에서 비롯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개량신약은 4종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5월 소염진통제 '클란자CR'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고지혈증 치료제 '클라빅신듀오'와 항혈전제 '실로스탄CR'을 내놨고 지난해 말 기관지염 치료제 '칼로민정'을 선보였다.

이들 개량신약은 출시 이후 매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돼 지난 1분기에는 71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0% 안팎이었던 개량신약의 매출비중은 올해 들어 17%까지 늘어났다. 실로스탄과 클란자는 분기 당 매출이 25억 원을 넘으며 대형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칼로민도 출시 반년 만에 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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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의 판매 증대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개량신약의 경우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약가 우대를 받기 때문에 제네릭(복제약)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개량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나이티드제약이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는 제약사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다. 최근 특허 만료돼 상대적으로 약가가 높은 순환기계 품목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5%까지 상승했다.

2013년 완공된 세종시 전동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진 점도 수익성 개선에 한 몫 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GMP 기준으로 생산시설을 구축한 전동공장은 유나스트(고혈압제), 뉴부틴(위장관개선제) 등의 제네릭 품목과 주요 개량신약을 생산한다. 2013년 증설을 마무리한 전동공장은 가동률이 매년 5%안팎으로 증가하고 있어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원가율 하락은 매출총이익 증가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유나이티드제약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2개 품목의 개량신약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신제품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실적이 좀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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