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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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민 가계를 상대로 한 대출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기업대출은 수익 다변화 측면에서도 새마을금고의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30일 새마을금고 통계자료를 보면 2014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기업대출액은 3조 755억 원으로 2005년의 6190억 원에 비해 497% 급증했다. 전체 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도 2005년 2.5%에서 2014년 5.5%로 3%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까지 600억 원대의 기업대출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00억 원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새마을금고는 2009년 처음으로 총기업대출액 1조 원 돌파를 달성했고, 2014년에는 4조 원 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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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도 2010년 3%대를 넘겼고, 2014년에는 5.5%까지 올랐다. 기존 새마을금고의 대출이 가계에 집중됐던 것을 고려하면, 기업대출 비중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
이는 지역금고들이 기존에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뿐 이었던 지역금고들의 고객 개념이 지역 자영업자까지 확대된 것이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의지도 한 몫을 했다. 신 회장은 지역금고와 중앙회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햇살론 등 서민금융지원대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신 회장의 의지는 실제 기업대출 증가로 이어졌다. 신 회장이 취임한 2010년 이후 총기업대출액은 매년 평균 29.2% 증가했다. 신 회장 취임 전이 평균 14.9% 것을 고려하면, 약 2배 증가한 셈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역금고 스스로가 기업대출을 늘리며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아닌 지역 내 자영업자를 선택한 것은 서민금융의 취지를 살리고자 하는 측면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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