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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호주 풍력발전단지 인수 실패 AGL社 맥아더 프로젝트 우협 자격 박탈당해

김일문 기자공개 2015-08-05 15:42:3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1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추진했던 호주 풍력발전단지 지분 인수 계획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딜을 완결짓지 못하고 배타적 협상 자격을 박탈당했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까지 호주 에너지 개발회사인 AGL이 보유한 빅토리아 주 소재 풍력발전단지(맥아더 프로젝트:Macarthur Wind Farm) 지분 50% 인수를 추진해 왔지만 우선협상자격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이 인수를 추진했던 맥아더 프로젝트는 호주 남서쪽 빅토리아 주에 위치한 풍력 발전 단지로 규모는 5500 헥타아르에 달하며, 연간 420만 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 사업이었던 맥아더 프로젝트는 1조 원에 가까운 돈이 소요됐으며, 2013년에 완공돼 상업 운전이 시작됐다. 부채를 포함한 장부가치는 6억 5900만 달러다.

AGL은 맥아더 프로젝트 지분을 팔되 원매자와 계약을 맺고 이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매각 구조를 짰다. 한국전력은 AGL에게 경쟁사 보다 낮은 가격(수익률 6.5%)에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한국전력은 국민연금과 체결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이하 코파펀드)를 통해 맥아더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추진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초 총 8000억 원 규모의 코파펀드를 조성한 한국전력은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키움자산운용과 함께 맥아더 프로젝트 인수에 참여했다.

하지만 코파펀드 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면서 결국 우선협상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따라 현재 맥아더 프로젝트는 차순위 원매자에 우선협상권이 넘어간 상태다.

AGL
맥아더 프로젝트 전경(출처: AG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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