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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터스, 설립 1년만에 투자..참존화장품 400억 투자 총 2개 펀드로 결성…순차적으로 투자 집행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15-08-17 08:56:3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0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플루터스 에쿼티 파트너스가 설립 1년만 투자에 성공했다. 첫 투자 대상으로는 요즘 가장 '핫'한 화장품을 점 찍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력으로 유명한 참존 화장품에 총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루터스는 참존화장품에 400억 원 규모의 자금 투자를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올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프로젝트 PEF펀드 2개를 결성 완료해 참존화장품에 총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존화장품은 1966년 피보약국에서 시작된 50년 전통의 화장품 기업이다. 90년 대 초 매출 기준 국내 3위 화장품 업체로 도약한 바 있는 참존화장품은 오랜 기간 쌓아 놓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기업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과 홈쇼핑, 백화점 등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에서도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600억~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 대한 소극적 대응과 저조한 마케팅 활동으로 성장에 한계가 인식되면서 전문투자기관의 투자 유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플루터스 역시 화장품 산업이 최근 투자업계 대세인 상황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참존화장품을 첫 투자처로 선택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회수를 계획하고 있는 플루터스는 재무적투자자(FI)지만 참존화장품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적극적 나설 방침이다. 경영 참여는 물론 플루터스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 영업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 3분기 내에 결성을 완료할 1차 펀드는 일반 기업 중심으로 펀드 출자자(LP)를 구성하고 있는 것도 이 일환이다. 화장품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물류 및 운송, 제약,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업종의 회사에서 화장품 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투자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루터스는 최근 화장품 업계 시대 흐름에 맞춰 참존화장품의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불어 넣고 중국 산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 동안 R&D 위주의 정책을 펼친 덕분에 참존화장품은 업계 3위 수준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약 110개의 제품 위생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플루터스 관계자는 "참존화장품이 중국에 진출한지가 25년 됐다"며 "중국 내 한국제품 브랜드인지도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참존화장품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4대 항공사 기념품으로 입점돼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업계 전문가는 "참존화장품은 R&D와 제조, 유통, 글로벌인프라가 수직 계열화를 이룬 국내 유일의 비상장 중견 화장품 기업"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마케팅 영역을 강화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투자 성사를 높게 평가했다.

플루터스는 2014년 5월 현대모비스에서 투자 부서를 거쳐 SBI인베스트먼트와 SBI프라이빗에퀴티에서 사모투자를 담당했던 정재훈 대표이사와 APL파트너스에서 투자를 책임졌던 이재규 대표이사가 주축이 돼 설립된 운용사로 삼성전자 본사IR과 SBI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활동을 해 온 양현석 사장과 삼성전자와 SBI프라이빗에퀴티, KT캐피탈 투자금융팀에 있던 손창우 상무가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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