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롯데홀딩스 지분 1.4% 보유" [롯데 왕자의 난]광윤사·우리사주협회·자회사 공동소유...주주 신뢰 자신감
연혜원 기자공개 2015-08-11 15:37: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자신의 지분율을 공개했다.신동빈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1.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이처럼 지분을 배분한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은 기본적으로 종업원, 그리고 임직원의 지시를 받고 경영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신 회장이 이날 공개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은 신동주 전 부회장 몫인 2%보다 작다. 그러나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협회와 자회사 임원진의 신뢰를 받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롯데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신 회장에게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신 회장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도 잠재적인 우군으로 분류된다.
신 회장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최대주주인 광윤사가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사주협회가 또 다른 3분의 1을, 그리고 임원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자회사와 조합이 나머지 3분의 1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한 신용평가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식 120만 주(27.65%)를 보유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이 안건에 올랐다. 명예회장직 신설은 정관변경 없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건에서 제외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구한 이사회 해임안이 올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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