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전북銀 손잡고 미얀마 진출 수익기반 확대 차원…높은 예대마진, 낮은 연체율 영업환경 우호적
이승연 기자공개 2015-08-18 09:43:4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7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 자회사 JB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과 손잡고 미얀마 시장에 진출한다. 베트남에 이은 두번째 해외 진출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전북은행이 동시에 미얀마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 경영진들은 지난 7월 미얀마를 방문, 사무소 및 지점 설립을 위한 현장 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출 시기가 확정되면 JB금융지주는 동산 담보 기반의 소액 대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JB우리캐피탈은 앞서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19일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을 위한 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으며, 본격적인 사무소 개소는 중앙은행 설립인가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로 예상된다.
JB우리캐피탈의 해외 진출은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할부금융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금융 영토를 확장,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전체 금융 상품 판매액의 약 80%가 자동차금융에서 나올 만큼 수익 기반이 한쪽으로 쏠려 있다. 일반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주식매입자금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등으로 자산 확대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수익을 주도하기엔 미미한 성과다. 결국 수익성 확대를 위해선 해외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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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다. 해외 자본에 대한 진입 규제가 높지 않을 뿐더러 예대마진율도 4~5%대로 국내보다 4~5배 가량 높다. 연체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 연체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다만 이들 요소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영업 대부분이 은행 연계 위주의 한정된 사업만 영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그룹들의 경우 진입 문턱이 높은 은행보다 당장 영업이 가능한 캐피탈업을 중심으로 해외에 정착하고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캐피탈사 영업 반경이 그룹 계열 위주로만 한정돼 있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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