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한신공영, 재무구조 개선 속도 부동산 훈풍 주택사업 선방...CB발행, 부채비율 축소 노력
김지성 기자공개 2015-08-24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0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회계처리 오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한신공영이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시장 호조에 힘입어 주택부문 수익 증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한신공영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487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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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문 선전이 수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8%에 그쳤던 건축부문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 6.5%, 2분기에는 9.9%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8.4%에 달했다.
원가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515억 원이던 판관비가 348억 원으로 줄었다. 분양사업이 늘어나면서 광고 선전비가 두 배가량 늘었지만 세금과 수수료 등이 크게 감소했다.
업계는 한신공영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4월과 6월 세종시 M-2(분양규모 4800억 원)와 시흥배곧(분양규모 4100억 원)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분양 한 달 만에 물량을 모두 털었다.
민간 공사 수주도 늘고 있다. 2013년 6000억 원 수준이던 민간수주는 올해 상반기 1조 5000억 원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수주한 4건의 주택부문 공사대금만 1조 2000억 원대 달한다. 내년 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은 과제로 꼽힌다. 2013년 말 연결기준 300%대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6월 말 659%대까지 치솟았다. 회계감사 후 이익잉여금이 줄어든 탓이다.
한신공영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28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1년 뒤부터 사채 전환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공영은 1년 뒤 CB 전환이 모두 이뤄지면 부채비율을 최대 100%포인트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검토 중이다.
채상욱 하나대투 연구원은 "투자 부동산이 2500억 원대에 이르고, 매각 차익도 기대된다"며 "2017년까지 이익잉여금 증가분이 최소 1200억 원 수준으로 차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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