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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성장사다리 '맞손' 코넥스펀드, 新모델 그린다 1년 사이 재원 대부분 투자..."시장 활성화 목적에 맞춰 속도낸다"

신수아 기자공개 2015-08-31 08:11: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성장사다리펀드와 손잡고 결성한 코넥스 활성화 펀드의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첫 결성된 이 펀드는 1년 만에 사실상 투자가 끝나며 새로운 운용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2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성한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펀드'는 1년 사이 75% 이상의 투자 소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8월 22일 4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1년 만에 3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완료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250억 원을 출자했으며, 산은캐피탈·SK증권·하이투자증권 등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운용사인 SBI인베스트먼트도 80억 원을 직접 출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윤석원 SBI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맡았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미 300억 이상 투자가 완료됐으며 현재 검토하고 있는 업체들을 감안하면 한달 내 전체 펀드의 투자를 대부분 마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초 투자 속도를 높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신속하게 투자 기업을 발굴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장사다리펀드는 코넥스 상장 기업을 늘리고 시장내 매매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코넥스 전문 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했고, SBI인베스트먼트는 첫 위탁 운용사 자리를 꿰찼다. 그간 세컨더리 펀드에서 주목적 투자 일부 영역으로 코텍스 상장 기업이 포함된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 코넥스 시장만을 타깃으로 조성된 펀드는 첫 시도였다.

앞선 관계자는 "첫 펀드인 만큼 투자 속도를 높여 정량적인 기준에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여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들이 꾸준히 코넥스에 상장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업체들도 두루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미 상장된 업체를 주 타깃으로 한다. 지난해 랩지노믹스·스포카 등 7개 업체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플럼라인생명과학·바이오코아 등 6개 업체에 투자를 완료했다. 총 13개 업체에 투자가 집행됐으며, 검토 중인 업체도 3개에 이른다.

투자 성과도 고무적이다. 3개월만에 두배 가까이 회수한 랩지노믹스를 비롯해 지난 6월 코넥스 시장에 오른 바이오코아는 투자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향후 코스닥 이전 기업들의 성과를 감안하면 펀드 원금을 두배 이상 회수하고도 남을 전망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펀드인 만큼 이 펀드가 보여주는 방향성과 운용 모델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확고한 판단과 신속한 투자 집행으로 신규 펀드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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