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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저금리 돌파법은 '新경영패러다임' [2015 thebell 보험 Forum]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 "수익제고 노력에 리스크 통제 덧붙여야"

안영훈 기자공개 2015-08-27 13:33:53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6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저성장·고령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보험사는 물론 유럽과 미국 유수의 보험사에게도 생존을 위협하는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보험사는 판매채널과 영업방식 변경을 통해 수익 제고에 나섰으며, 합병 및 매각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또 리스크를 중심으로 한 경영전략으로 저금리·저성장·고령화 쓰나미에 대비해 방파제를 쌓고 있다.

수익성 제고를 통해 저금리 문제를 풀려하는 일본 보험사보다 한발 더 나아가 수익성 제고에 리스크 통제를 더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 맞춰 생존전략을 짜는 모습이다.

2015 더벨 보험 포럼9.jpg- 안영훈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은 2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저금리 시대 국내 보험사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2015년 더벨 보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저금리 시대의 보험사 생존전략(미국/유럽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자인 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사진)는 "저성장과 노령화가 겹쳐진 상황에서 저금리를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보험사의 생존을 위해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고마진 비지니스였던 보험산업이 저마진 비지니스로 돌아선 상황에선 단순히 수익성 제고 노력만으로 상황 타개가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안 대표는 수익성 제고에 리스크 통제가 더해진 유럽과 미국 보험사의 변화를 국내 보험사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보험사의 경우 전통적인 전속 설계사 채널 중심의 영업형태가 진화를 거듭했다. 유럽은 방카슈랑스와 독립 고능률 설계사 조직인 IFA (independent financial advisor)로 변화했고, 미국의 경우 IFA와 비슷한 형태의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로 바뀌었다. 영업조직의 수익구조도 보험사가 판매조직에 지급하는 판매 수당 중심에서 계약자에게 받는 수수료 비즈니스로 돌아서고 있다.

설계사 조직을 직접 육성·관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보험사와 판매자가 미래의 리스크를 공유하는 수수료 비즈니스로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창출은 물론 리스크 관리도 용이하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해외진출과 합병 및 매각 등 사업구조 개편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신규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대형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관리기조도 변했다. 일본 보험사의 저금리 생존법이 수익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유럽과 미국 보험사의 경우 리스크 통제를 중시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안치홍 대표는 "유럽 보험사의 경우 리스크가 관리 부문의 중요 대상으로 부각돼 수익과 더불어 회사평가(KPI)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미국 보험사도 기존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를 리스크를 고려한 구조로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측면에서도 유럽의 경우 솔벤시2를, 미국은 RBC Phase-2를 통해 점차 리스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저금리 대응전략으로 리스크 관리가 중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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