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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저축은행, 할부금융시장 첫 진출 사업목적 추가 이사회 결의, 내달 주총서 정관 변경

이승연 기자공개 2015-08-31 14:10:1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K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에 진출한다. TV광고 규제와 최고 이자율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할부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내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변경을 승인할 예정이다.

HK저축은행은 그간 오토론 등 할부금융업 성격의 상품을 운영해왔지만 담보를 요구하는 등 완전한 성격의 할부금융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축은행의 할부금융시장 진출은 지난 5월 여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여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2개년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2년 내 '기관 경고' 이상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HK저축은행의 경우 2012년 개인정보 무단조회로 '기관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지만 이미 2년이 넘은 데다 지난해 말 BIS비율 과대 산정으로 두 차례 제재를 받은 것 역시 모두 '기관 주의'로 끝나 할부금융업 등록에는 문제가 없다. BIS 비율 역시 1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할부금융의 경우 자동차 외에는 큰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데 이를 캐피탈, 카드사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물론 내구재 할부 등도 캐피탈사들이 장악하고 있어 마땅한 사업 아이템도 없다"라며 "HK저축은행처럼 비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인 경우 다른 계열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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