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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조직 개편, 실무진 변화 없다 '담당 리더' 기존 팀장급 임원 그대로 유지

강철 기자공개 2015-09-07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조직개편 전후를 비교한 결과 실무진은 사실상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자로 '2총괄-13부문-56팀-285그룹'이던 전체 조직을 '1소장(조선소장)-8본부-39담당-205부'로 개편했다. 기존에 13개이던 본부(부문)를 8개로 줄이는 등 역할이 중복되는 부서들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구축된 8개 본부별로 확실한 역할을 부여했고 이들 본부를 이끌 리더로 전무·상무급 임원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를 통해 △옥포조선소장·기술본부장 이성근 전무 △생산본부장 이상길 전무 △생산지원본부장 차석주 상무 △특수산사업본부장 신윤길 상무 △재경본부장 김열중 부사장 △관리본부장 조욱성 부사장 △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 △중앙연구원장 엄항섭 전무의 체제를 갖췄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직개편을 통해 체계적인 위기 극복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세대교체로 구성원들이 한층 젊어진 만큼 조직 내에 변화와 혁신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세대교체와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무진이라 할 수 있는 '담당(팀) 리더'는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팀'이라는 명칭이 '담당'으로 바뀌었을 뿐 대부분의 기존 팀장이 그대로 담당 리더가 됐다.

옥포조선소장 산하의 HSE추진담당은 서형균 상무가 계속해서 맡는다. 1982년 입사한 서 상무는 LNG연료선 개발, 종합설계운영 등을 거쳐 2014년부터 HSE추진팀장을 맡고 있다. HSE추진담당은 조선소의 환경과 안전을 총괄하는 파트로 부조선소장급으로 볼 수 있다.

기술본부 밑의 5개 담당도 △선박기본설계 권오익 상무 △해양기본설계 김진태 상무 △구조설계 우제혁 상무 △선박의장설계 손관원 상무 △해양프로세스설계 장상돈 상무 체제가 유지됐다. 특수선사업담당 리더 역시 특수선영업팀장인 김덕수 상무가 발탁됐다.

생산본부도 △프로젝트운영담당 박두선 상무 △선박생산1담당 오두환 상무 △해양생산1담당 정선영 상무 △해양생산2담당 한동훈 상무 △시운전담당 박성렬 상무가 각각 리더로 선임됐다. 5명 리더 모두 기존에 해오던 업무를 계속해서 맡는다.

정성립 사장의 최측근인 김열중 재경본부장(CFO)도 재무팀장인 김의식 재무회계담당 리더(상무)와 전략팀장인 안호균 경영전략담당(상무) 리더를 다시 기용했다. 관리본부의 두 축인 경영관리담당과 인사담당도 윤석용 전무와 유인상 전무가 계속해서 총괄한다. 생산지원본부 산하의 생산계획담당과 생산지원담당도 황상현 상무와 김영노 상무가 맡는다.

새로운 인사 기용이나 부서 이동은 사실상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앙골라 MAFUMEIRA SUL 프로젝트팀장이었던 차석주 상무가 생산지원본부장으로 온 것과 싱가포르지사장이었던 이진한 상무가 경영지원담당 리더를 맡게 된 것이 전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 영역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전문성을 쌓아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실무진의 이동이나 파격적인 인사 발탁이 어려울 수 있다"며 "조직개편 후 곧바로 공식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해 세대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가가 얼마나 당겨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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