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 벤처투자본부 신설 '투자 4본부' 체제 시동…투자 포트폴리오 균형감 '↑'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09 08:56:49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벤처투자 본부를 신설한다. PE 투자에 무게를 실어왔던 투자 포트폴리오에 균형감을 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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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의 직접적인 계기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수시출자 사업인 '기술가치투자펀드'였다. 지난 7월 큐캐피탈은 이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JB자산운용과 공동 운용하는 구조다. PEF 방식으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지만 벤처투자가 주목적 투자인 펀드다.
김동준 대표(사진)는 기술가치투자펀드를 조성하기에 앞서 벤처투자 본부를 신설하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장기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PE 투자와 함께 벤처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벤처캐피탈 영역에서도 큐캐피탈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뒷받침됐다.
큐캐피탈은 벤처투자 본부를 이끌 본부장급 임원을 이미 내정해뒀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인사발령이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투자심사역 몇몇도 벤처투자 본부로 이동할 예정이다. 당분간 JB자산운용측 심사역들과 펀드를 운용하다가 향후 외부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벤처투자 본부의 당면 과제는 '투자처 발굴'이 될 공산이 크다. 최대 1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기술가치투자펀드를 통해 수십 억 원 규모가 주를 이룰 벤처투자에 나서야 한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이미 매력적인 딜도 여럿 확보했다"며 "현재와 같은 투자 분위기만 유지된다면 투자 소진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인 한국창업투자의 대표를 역임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큐캐피탈도 유종훈 전 대표 시절에는 PEF 운용사라기보다 기업구조조정 전문기업(CRC)이나 벤처캐피탈 업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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