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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경영공시, 신협 '모범'…금고 '불량' 청운신협·서울축협·인천수협·의왕새마을금고 공시사례 비교

김현동 기자공개 2015-09-17 08:36: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9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호금융기관 경영공시를 개별 조합(금고) 사례로 비교해본 결과, 신용협동조합의 경영공시가 모범적인 반면, 새마을금고의 경영공시는 불량했다.

10일 더벨이 상호금융기관의 자산규모 최대 조합(금고)의 최근 경영공시를 비교해본 결과다. 신용사업에 비해 일반사업 규모가 큰 산림조합은 비교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영공시 비교대상은 신협의 경우 대구 소재 청운신협, 농협은 서울축산농협, 수협은 인천수협, 새마을금고는 경기도 의왕새마을금고 등이다.

청운신협의 연간 경영공시 항목은 32개에 이른다. 설립목적, 임직원 현황,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는 물론이고 자금조달·운용 부문별 실적을 비롯해 대출금 운영 현황, 유가증권 투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반기 경영공시는 연간 경영공시에 비해 공시 대상이 줄어들지만, 자금조달과 운용이라는 기본 정보는 비교적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경영공시를 통해 청운신협의 최근 경영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청운신협은 작년 말에 비해 현금 비중을 줄이면서 대출채권 비중을 늘렸다. 전체 유가증권 투자비중은 변동이 없지만, 만기보유 회사채 투자에 새롭게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청운신협 경영공시

서울축산농협의 연간 경영공시 항목도 32개다. 청운신협과 비교해보면, 리스크관리에 대한 공시가 자세하게 돼 있다. 청운신협이 리스크관리 개요에 대한 소개에 불과하다면, 서울축산농협은 통합리스크관리를 비롯 유동성·금리·신용·시장·운영·신용편중리스크 각각에 대한 운영 상황을 알리고 있다.

서울축산농협은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만기보유 회사채에 일부 투자했지만, 2014년부터는 현금및예치금과 대출채권 외에 유가증권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예수금이 전체부채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축협 경영공시

인천수협의 연간 경영공시는 서울축산농협과 비슷하게 신용·시장·유동성리스크 등 리스크관리에 대한 공시가 자세하게 돼 있다. 전체 공시항목은 38개나 된다. 비신용사업에 대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별도로 공개한 점이 눈에 띈다.

총자산이 1조원에 이르는 인천수협의 올해 상반기 경영공시를 보면, 현금 비중을 늘린 점이 주목된다. 대출채권은 2014년 말에 비해 줄었다.

인천수협

새마을금고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의왕새마을금고의 전자경영공시는 정보가치가 전혀 없다. 연간 경영공시 항목도 △일반현황 △재무현황 △손익현황 △주요 경영지표 등 4개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 결산 경영공시는 하지 않았고, 2014년 말 결산 경영공시는 간단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정도 뿐이다. 금고의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경영공시로는 터무니가 없다.

의왕새마을금고 경영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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