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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DLS·ARS 발행 가능해졌다 조건부 인가 풀려…이미 ARS 발행 가능성 점검

김일권 기자공개 2015-09-15 10:35:56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의 장외파생상품 취급 영역이 확대됐다. 그동안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의 발행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사채(DLB)를 비롯해 ARS(Absolute Return Swap) 발행도 가능하게 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의 인가조건 취소'가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키움증권은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을 당시 상장주식 및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만 발행할 수 있도록 조건부 인가를 받았다. 이번 금융위의 결정으로 키움증권은 유가, 환율, 금리, CDS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DLS, DLB를 발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스왑(swap)이 가능해지면서 ARS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ARS는 토탈리턴스왑(TRS)의 일종으로 투자자문사의 롱숏전략을 기초로 한 투자 성과를 증권사의 수수료와 맞바꾸는 구조를 띠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미 몇몇 투자자문사를 통해 해외채권 롱숏전략의 투자 성과를 검증하고, 이를 활용한 ARS 발행 가능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이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조건부로 받은 것은 인가 신청 시기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라는 것과 연관이 있다. 금융위기 당시 장외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체험한 금융당국은 이후 일정기간 동안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받는 증권사들에 이같은 조건부 인가만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당시 키움증권을 비롯해 10여 곳의 증권사가 일부 영역만 취급할 수 있는 제한적인 형태의 인가를 받았다.

키움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상품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기존의 증권사들이 발행했던 상품들과는 다른 구조의 상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가는 전략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 안에 배타적사용권 3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변동성이 커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바이볼ELB' 상품으로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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