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공모채 추진…포스코그룹 투심 시험대 포스코에너지 이어 계열사로는 올해 두번째…3·5년물 만기, 1000억
민경문 기자공개 2015-09-14 10:52:14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1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포스코 계열사로는 포스코에너지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 수사,·실적 악화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포스코그룹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심을 파악해 볼 기회라는 평가다.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주관사 입찰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과 5년 두 개의 트랜치(tranche)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조달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우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을 두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계열사 지원의지 약화 등 발행 여건이 열악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올해 공모채를 찍은 건 포스코에너지가 유일했다. 이밖에 포스코기술투자가 6월 2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실적 역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 7045억 원, 영업이익 86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0.2% 줄어든 수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속적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미얀마가스전 판가와 공급량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대우인터내셔널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포스코 계열 전반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심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과연 가산금리를 얼마나 부여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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