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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건설, 영남지역 고수익 분양사업 집중 [건설리포트]계열사 늘려 토지 확보, '거제사업' 중단 리스크는 우려 요인

김지성 기자공개 2015-09-14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협성건설이 하반기 공격적으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공공택지와 자체 조성 부지에 시행·시공을 함께하는 고수익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협성건설은 하반기 대구 이시아폴리스(752가구), 부산 수정(924가구) 등 4개 단지 총 298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확정되지 않은 2~3개 단지 3000여 가구도 계획 중이다. 이를 더하면 올해 초 계획한 8000여가구를 모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1500가구쯤 하던 공급물량은 지난해 4000가구, 올해 8000가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1년 130억 원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2627억 원으로 비약적으로 늘었다. 2013년부터 4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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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제(601가구) 사업중단 제외. 자료: 협성건설

협성건설은 전체 물량을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주택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자 과감하게 부지 확보 작업에 들어갔다. 상반기 공급한 2개 단지(2353가구)도 당시 사들인 용지다. 경주 최초의 25층 아파트로 이목을 모은 경화 용황(1500가구)과 3번째 대구 공급인 태전 모두 100% 계약을 마쳤다.

현재 분양 중인 대구 이시아폴리스 사업도 같은 경우다. 20012년 공급 예정가 404억 원에 공지했던 공공택지로 자회사인 솔로몬이앤씨가 토지를 조성하고 협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7월 분양한 칠곡 왜관은 자회사인 한빛이앤디가 조성한 택지로, 협성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했다.

다만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7월 공급한 거제 아주 분양은 사업이 중단됐다. 공급 한 달간 50여가구만 팔리면서 더딘 계약 속도를 보이자 돌연 공급을 중단했다.

조선업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거제지역이 업황 부진과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인원 감축 등으로 위축된 된 데 따른 결과다. 해지 위약금,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 리스크가 발생할 전망이다. 용지 매각, 재분양 등 차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공급한 김해 진영(534가구) 역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7월 말 현재 55가구가 미분양이다. 다만 입주까지 1년 6개월 정도 남은 상태라 자금회수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게 협성건설의 설명이다.

협성건설은 관계사들에 자금과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관계사에 지급한 차입금 지급보증은 1428억 원이다. 대여금은 306억 원으로, 단기성 자금이 없어 갑작스러운 유동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지 매입 및 시행에 주력하고 있는 관계사로는 협성센트로, 협성아이존건설, 솔로몬이앤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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