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민간 투자도 병행" 전체 투자규모 5.5조 예상...은행별 3700억 투자
윤동희 기자공개 2015-09-14 11:12:36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민간 부문의 병행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예상하는 전체 투자 규모는 5조 5000억 원 가량이다.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 펀드 형식으로 구조조정 기업 필요에 따라 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총 투자 규모는 3조 원이다. 은행과 캠코 등 9개 기관으로부터 1조 원을 출자, 2조 원을 대출받는 형식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은 1200억 원을 출자하고 2500억 원을 대출한다. 12%씩 지분율은 나눠가지게 되는 셈이다. 여신 업무가 불가한 캠코는 400억 원만 출자한다.
사업계획 설명을 맡은 김기은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3조 원을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같은 민간에서도 병행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체 투자금 5.5조 원 중 50~60%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PEF가 담당하고 나머지를 민간에서 끌어오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할 경우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서 500억~600억 원을 감당하고 나머지 400억~500억 원을 민간투자자 유치로 채우는 방식이다. 회사는 출자형태로 받은 1조 원을 먼저 소진한 후 2조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기업구조조정 펀드가 조성할 3조 원의 펀드는 구조조정펀드, 유동성지원펀드, 자구계획지원펀드 등 세가지 유형에 각각 1조5000억 원, 5000억 원, 7500억 원 씩 배정할 계획이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직원은 현재 15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나 중장기적으로는 25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23일까지 은행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간 협약을 맺으면 11월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밟아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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