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9월 16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또 중국 출신 인사를 동양생명 경영진으로 대거 선임하면서 '친정(親政)체제'를 구축했다.16일 동양생명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대주주를 보고펀드(지분율 57.56%)에서 안방생명보험(지분율 63.02%)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안방보험이 지난 2월 동양생명 지분을 인수한 이후 8개월여 만에 대주주 변경절차가 마무리 됐다.
뒤이어 진행된 상임이사 선임에서 구한서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경영진이 전부 교체됐다. 새롭게 뤄젠룽(Luo, Jian Rong) 안방보험 부총경리, 짱 커(Zhang, Ke)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괄이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동시에 짱 커 총괄은 동양생명의 CFO도 맡게 됐다.
비상무이사에는 야오따펑(Yao, Da Feng) 現 안방생명보험 이사장이 선임됐다. 야오따펑 이사장은 안방보험그룹 사내이사와 부총재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도 전부 교체됐다. 리훠이(Li, Hui)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 정책대학 조교수, 푸창(Fu, Qiang)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중국 비즈니스 리서치센터 부디렉터, 하상기 하나HSBC생명보험 대표이사, 김기홍 JB자산운용대표이사, 허연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선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상임이사로 안방보험 출신이 2명, 사외이사로 중국 쪽 인물이 2명씩 배치되면서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안방보험의 친정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친정체제가 너무 일찍 구축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보험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중국 인사들이 전면에 나선 탓에 국내에는 맞지 않는 전략이나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국의 보험영업 환경이 상당히 다른데 적응기를 거치지 않고 전면에 나왔다는 점이 상당히 놀랍다"며 "업권은 다르지만 대만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유안타증권이 중국 출신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과는 다른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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