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中 충칭에 도료공장 신설한다 서부지역 공략 일환, 기존 공장 3곳과 시너지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5-09-22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1일 12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중국 서부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충칭(重慶)에 신규 페인트 공장을 설립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중국 충칭에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인 투자계획 및 시기 등은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KCC 관계자는 "충칭공장에 신규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관련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중국 서부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공장은 동부 해안지대에 집중했던 기존 공장과 달리 중국 서부 내륙지역에 위치한다. 중국 서부지역은 쓰촨(四川)을 중심으로 도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C는 선제적으로 생산기지를 건설해 늘어나는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나 충칭은 서부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꼽혀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판매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KCC는 중국에서 도료 공장 3곳을 가동하고 있다. 2001년 상하이 인근 쿤산(昆山)에 공장을 세우며 중국진출에 나섰다. 쿤산공장은 자본금 2099억 원, 연간 도료 생산능력이 7만 8924㎘(킬로리터)에 달하는 대형공장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769억 원, 순이익 5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쿤산 진출 이후 3년 뒤인 2004년에는 베이징에 두번째 페인트 공장을 설립했다. 기존 쿤산공장과 마찬가지로 산업용·자동차용·공업용 도료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4만 7601㎘, 자본규모도 1809억 원으로 곤산공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번째인 광저우(廣州) 공장은 컨테이너·PCM 도료를 생산하며 자본규모는 740억 원으로 앞선 두 곳보다는 작다.
이들 공장 3곳은 상반기 기준 가동률이 50% 안팎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중국 내수 경기 성장세가 한 풀 꺾이면서 도료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KCC 관계자는 "충칭공장은 자동차용·PCM 도료를 주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서부지역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존 공장 3곳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CC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 6280억 원, 영업이익 15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39%, 영업이익은 8.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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