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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바이오 투자 성과 '눈에 띄네' 2012년 이후 15개 업체 374억 투자···툴젠 등 4~5배 수익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5-10-01 08:04: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인 LB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기업 투자 성과가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투자한 15개 기업이 대부분 상장을 준비하며 대박 수익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미 4개 기업이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높은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부터 15개 바이오 기업에 총 374억 원을 시리즈 A단계에 투자했다. 기업당 30억 원 가량을 지원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것이다.

투자성과도 나쁘지 않다. 지난 2013년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구주)를 인수했던 휴젤은 2년 만에 2.54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며 회수에 성공했다. 투자이후 미용시장이 각광받으면서 실적이 개선, 코스닥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패키지로 지분을 매각했던 아이진 역시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회수기대를 높이고 있다.

휴젤은 2001년 설립된 미용성형 제품 개발·제조업체로 보툴리눔 톡신 생물학적 제재인 '보툴렉스'를 시판하고 있다. 아이진은 안과질환 생명공학업체로 코넥스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실패를 딛고 올해 기술성평가 심사를 통과해 코스닥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항암제와 천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큐리언트와 줄기세포업체인 강스템바이오텍, 유전자치료제 회사인 툴젠도 기술평평가에 나란히 통과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툴젠의 경우 공모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코넥스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최대 6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큐리언트와 강스템바이오텍 역시 4~5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내년에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도 많다. 올해 초 투자한 아이큐어는 마스크팩 시장이 커지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넥스 상장에 성공한 분자진단전문기업인 나노바이오시스와 신약개발업체 에이비온 역시 언제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모두 회수할 경우 4~5배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액기준으로 약 1500억 원 가량을 회수할 수 있다.

바이오기업 투자를 전담하는 박중건 심사역(상무)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투자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약개발부터 마스크팩업체에 이르기까지 거의 바이오업종 전 분야에 걸쳐 자금을 지원, 투자 성공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대표는 "투자기업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투자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향후에도 현재와 같이 적극적으로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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