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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 무산 채권기관 2곳 불참…산업은행 기한이익상실 선언 보류 요청

강철 기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5-09-25 15:36:3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가 채권기관 2곳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2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을지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2회 무보증사채'의 사채권자집회에 K자산운용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기관 2곳이 불참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사채권자집회에 100억 원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기관 1곳만 참석했다"며 "차입금 상환 요청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총 600억 원 규모로 '제6-2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금리는 3.789%다. K 자산운용을 포함한 금융기관 3곳이 사채를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채 발행 당시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 3조 원이 넘는 손실을 내면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776.3%까지 치솟았다.

채권기관들은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보고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기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금일 열기로 했다. 그러나 2곳이 불참하면서 투자금 상환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됐다. 기한이익상실을 선언하기 위해서는 전체 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불참한 기관들은 기한이익상실을 선언하지 말아달라는 산업은행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였다. 산업은행은 기관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실사를 완료하는대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설 예정인 만큼 적어도 10월 말까지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빠른 시일 내에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낮추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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